<씀바귀> 감출 것을 감춰야지

운영자 | 2012.02.15 08:12 | 조회 343

지난 10일 SNS(페이스북)에서 장대훈 시의회 의장과 민주통합당 초선 김용 의원 간에 있은 일이다.

 


장 의장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지난 해 12월 30일 자정을 넘기면 본예산을 의결하지 못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3시 23분경 본회의 속개를 알리는 방송을 여러 차례 했는데도 왜 민주당 의원들은 본희의장에 들어오지 않았죠?"


민주당 김용 의원이 답했다.


"의장님이 사무국 직원을 시켜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지 않았잖아요!"


장 의장 왈,


"언제 성남시의회가 본회의 속개 때마다 직원을 시켜 의원들에게 본회의 속개를 알린 적이 있나요? 더구나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장 의장은 동시에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의원총회 중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런 질문도.


"민주당 대표의원실에 본회의장 상황을 알 수 있는 모니터도 있었잖아요?"


민주당 김용 의원의 답.


"의원총회 하는데 모니터 켜고 해요?"


(모니터 문답에 대한 약간의 보충: 시의회 소수파인 민주당 의원들이 본예산 의결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본회의 속개 상황을 알 수 있는 모니터를 켜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당시 상황은 다수파인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본예산 의결이 가능했고 분초를 다투었기 때문이다. 김용 의원 말대로 민주당 의원들이 정말 모니터를 켜지 않고 의원총회를 가졌다면 '바보들의 의원총회'였음에 틀림없다.)


장 의장의 반문,


"모니터를 켜지 않은 것은 민주당인데 대체 누구를 탓하나요?"


장 의장은 이런 질문도.


"의장 명패가 저 개인의 것인가요? 민주당 의원이 의장 명패를 부순 짓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민주당 김용 의원의 답.

 

"부서진 의장 명패는 새로 마련할 수 있어요!"


장 의장과 민주당 김용 의원 간에 있은 일을 두고 딱 맞는 이솝우화 하나가 떠올랐다.


어설픈 목동이 염소를 치고 있었다.
목동은 염소들을 향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돌을 던졌다.
그만 한 염소의 뿔 하나가 부러지고 말았다.
목동은 주인에게 쫓겨날까봐 두려웠다.
염소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발 주인에게 이르지 마!"
염소가 이렇게 말했다.
"이런 세상에! 내가 입을 다문들 뭐하니? 내 뿔이 이미 사실을 말해 주고 있잖니!"


/마인황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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