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 '중대결심'

운영자 | 2011.12.30 16:25 | 조회 418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 회기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도 추경 예산'과 '2012년도 본예산'이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할 시 의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장 의장은 한나라당의원협의회가 요구하는 '이재명 시장 사과와 백 모 수행비서 파면 조치'를 오늘 오후 8시까지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이 어떤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한나라당 의원은 등원을 거부하게되고 결국 파행으로 의회가 끝남으로써 2012년도는 준예산 체제가 되게 된다.

 

장 의장은 회견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수행비서 1명의 인사와 100만 시민의 살림살이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 이재명 시장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수행비서의 인사조치가 100만 시민의 살림살이보다 결코 중요 할 수 없다"며 "100만 시민의 살림살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2011년도 추경과 내년 본회산이 의결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도와 주고 그분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시장은 수행비서의 행위에 대하여는 당사자들 간에 서로 주장이 상충되는바 사실여부를 떠나 추후에 얼마든지 논할 수 있다. 시장이 문제해결 할 의지와 능력이 없을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헝클어진 매듭을 먼저 풀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원협의회의 요구안을 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것이 100만 시민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만약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집행부나 의회 모두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결코 아니다"며 "시장은 의회에 예산 의결을 요구하고 압박할게 아니라 먼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장 의장이 이러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이재명 시장과 한나라당의원협의회 간에 좁힐 수 없는 간격'으로 제대로된 의사 결정을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 의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를 보는 것 같은 사태"라고 말하고 "이번 사태로 이 시장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장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추경예산과 본예산이 지난 정례회에서 의결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성남시의회의 수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속죄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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